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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프래쉬

여름 여행기록. 강원도 반려견 동반 펜션 - 홍천 아내뜨(아름다운 내일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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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가족으로 맞은 웰시코기와 함께하는 여름 여행 기록

가족과 같은 반려견이 생기니 이제는 여행 때 필수로 검색하는 문장이 생겼다. '애견 동반..., 반려견 동반...' 가족을 맞이하면 그만큼 책임감도 다양하게 요구되는 것 같다. 물론 애견 호텔에 맡기고 편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지만 요즘 너무 사건사고가 많아져 애견호텔도 믿지 못하는 지경까지 왔다.

 

먹거리, 숙박에 제약은 생기지만 그래도 행복하니까~

 

회사에서 급으로 여름휴가 일정을 공지하는 바람에 미리 좋은 펜션을 예약할 수 없었다.(여름 휴가 공지는 분기별로 미리 공지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래저래 검색해봐도 안 나오던 애견동반 펜션 정보들... 터무니없이 비싸던가 아님 시설이 너무나도 낙후된 곳들밖에 없었다.

 

남편님의 은혜로운 검색실력으로 찾게된 홍천의 아내뜨라는 애견동반 펜션. 자랑스럽게 블로그에 자랑할만한 컨디션! 감히 컨디션을 평하기 송구스러울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마치 북유럽에 여행온 기분을 선사해준 멋진 펜션이었다.

 

아내뜨 도착 전에 양양 멍비치의 고비를 맛본지라 아내뜨는 더 소중했던 것 같다.(여행지에 대한 안좋은 후기를 내 블로그에 쓰고 싶지 않아ㅋㅋㅋ!!)

 

강원도 홍천 어딘가 이름모를 산자락으로 굽이굽이 들어가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아내뜨

 

사유지가 왠지 산 하나였을 것 같다. 펜션 건물들이 북유럽풍이었고, 잔디들과 조경들이 너무나 황홀했다.

애견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사장님!

 

"그냥 아이들 뛰어놀게 냅두세요~"

 

내가 여태까지 방문했던 애견펜션들은 하나같이 엄격한 조항들이 있었는데, 이 곳은 강아지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너무 감사하고 소중했기에 알아서 에티켓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었다.

 

 

노부부 사장님과 사모님의 과거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규모...ㅎㅎ

나중에 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게 고즈넉한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어졌다. 이 곳의 모든 것이 나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고 행복하게 만들기도 했다.(노인이 된 나를 상상하며 뭉클함을 안겨줬나~ㅎㅎ)

 

 

마당으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여느 리조트들의 조경과 견주어도 될 듯하다. 사장님들이 손수 가꾸셨다고 하는데 대단하시고 리스펙을 외치고 싶었다.

부럽기도 하고 ~ ㅎㅎ

 

벌집의 크기는 어마어마 했다. 일단 이곳의 펜션의 크기는 매우 큰 규모로 지어진 건물이다. 왜 안치우시냐 물어보니 이 곳의 모든 것들은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고 함께 공생하는 관계라고 사장님이 주옥같은 멋진 말을 해주셨다.

 

한 폭의 그림과 같았던... 펜션 뒤에 위치한 산절벽 아래 넝쿨로 가려진 창고의 모습.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있는 평범한 수레도 마치 하나의 소품과 같은 모습. 이런 느낌을 너무 좋아라하다 보니 한컷 찍어보았다.

 

매우 넓은 펜션 주변에는 이렇게 잘 가꾸어진 장소들로 가득하다. 돌담길, 작은 인공호수, 인공 분수, 자연이 만들어낸 계곡 등... 정말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마음챙김이 가능한 장소들로 한 가득이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 안의 모습이다.

전혀 언벨런스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마치 유럽의 할머니 집에 방문한 손녀의 느낌을 들게 해주는 인테리어다. 몇 박은 머물어도 될만 하다. 내가 만약 외국 관광객이었다면, 이곳에서 한달을 지냈을 법 하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온다면 이런 곳에 와서 휴식을 갖는게 정말 바람직하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ㅎㅎ

 

힐링이란 단어를 어느 순간부터 다소 오글거리는 단어라 생각했는데... 이게 바로 힐링이었다..ㅎㅎㅎ

 

아침 조식시간에 다이닝 공간에 오면 볼 수 있는 것들.

아침 사장님 부인이 차려주신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직접 제배하신 재료들로 차려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한끼였다.

저 벽에 그려진 그림은 사장님 ㅎㅎㅎ 사장님 부인님은 그림도 그리시는 취미가 있으신 모양이다.

 

브런치 시간 전 직업 이것저것 설명해 주시는데 재료 하나하나 기품이 있었고 정성이 있었다. 많이 의지하던 외할머니가 그리워지는 아내뜨.

여름도 좋지만 겨울도 무척이나 좋다고 하니 요번 겨울여행으로 아내뜨를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졌다.

블로그 광고처럼 글을 쓰고싶지 않아 나는 이렇게 아내뜨와의 추억만 글로 묘사해본다.

아내뜨는 글로 담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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