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남의 이야기인 것이라 생각했던, 불안불안 했던 결말이 결고 오고야 말았 던 '이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당신이 이별을 했다면 또는 이별 후 후유증이 심하다면 꼭 이 글을 읽고 건강한 자아를 되찾기를 바란다.
너무 힘들어요.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 그저 쉽게 답변을 했을 것이다. '견뎌... 시간이 약이야',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경험하며 이별한 슬픔을 잊길바래' 등... 내가 답해줄 땐 쉽게 건낼 수 있는 해결방법들이 막상 내가 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답변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별을 극복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란 무엇일까? 과연 그 방법이 있기는 한 것일까?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슬픔을 모두 표현해보자.
이별을 맞이한 직후의 당신에게 하고싶은 말이다. 이별한 사람에게 슬퍼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은 위로를 해줘야하는데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없는 난감한 사람들이 건내는 말인 것 같다. 따라서 이별이란 슬픔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당신에게 이별을 극복하는 솔루션 중 제일 첫번째 방법을 이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이별을 맞이하고 난 직후에 상황에는 그저 지나가는 바람도 슬플 수 밖에 없다. 울부짓고 소리도 쳐보고 원없이 눈물을 흘려보자.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난 후에는 지치기도 하고 슬픔의 감정을 많이 소비한 상태기 때문에 기진맥진한 상태에 돌입하며 조금은 슬픔과 당신의 거리가 멀어져 있을 것이다.
다시 연락하고 싶은 찰나의 유혹이 엄습해올 땐, 이별 후 재회하고 난 후 찾아올 새드앤딩의 시나리오를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해보자.
이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유혹이 찾아오곤 한다. 내가 이별을 고했던, 상대방이 이별을 고했던 어떤 입장이었던간에 이별 전 서로 사랑했을 때의 좋은 추억과 기억은 누구에게나 소중했을 터. 그래서 어떤 입장차이에 사람이던 다시 연락해보고싶은 충동과 유혹에 사로잡히곤한다. 이 때, 다시 만나 어떤 결말이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다시 연락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고 이 이별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하는 입장이라면 순간의 충동을 이겨내야한다. 그 방법으론 어렵겠지만 다시 시작하게 되었을 때 당신이 당신 스스로에게 더 큰 슬픔과 고통을 준 상태인 재회 후 또 다시 이별하는 새드 앤딩을 상상하며 괴로워해야한다.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또 다시 괴로움에 휩쓸릴 수 없다라는 결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별 후, 일분일초 지속적으로 변하는 감정에 대해 글로 표현해보자.
공책이나 종이 또는 글을 적을 수 있는 매체(단, 나만 볼 수 있는)에 현재의 뒤죽박죽 정리가 되지 않은 당신의 감정에 대해 가감없이 서술하여 기재해보자. 나중에 그 글을 보면 마치 미친사람이 쓴 글이구나 싶을 정도로 감정을 꾸미지 않고 거짓되지 않게 가감없이 기입해야한다. 그것이 누군가에 대한 증오나 욕설일 수도 있고, 슬펐다 행복해지는 마치 조울증환자와 같은 글귀들을 순서없이 자유롭게 써내려가보자. 그러다 보면 감정이 진정된 상태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어느정도 우울감이나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별의 극복은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아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그저 괴롭게만 방치하며 이겨낼 것인지 아니면 조금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내 감정을 정리하고 지켜가며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자유는 오직 당신만이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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