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사회생활/인간관계

신혼부부고민 "저희 남편 결혼 전과 달리 결혼 후에 바껴버린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어요" 변해버린 남편! - 남성 산후우울증

반응형

변해버린 남편의 모습을 보고 힘드신가요? 대게 이런경우 (외도, 바람의 문제가 아니라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답니다.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한 살림이 되었다는게 참 어렵고 심오한 일이기도 한데요. 변해버린 남편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그런 남편을 향해 불평하기 보다는 우선 이게 문제라는 걸 인식할 수 있었던 부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봅니다.

 

'남편에게도 산후우울증이 온다고? 힘들게 낳은건 난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육아하는 과정에서 연애 때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건 남편이기 이전에 나 자신은 아니었을지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인간은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때로는 입장을 바꿔보며 여러상황들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산후우울증이 오는 경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어요. 아이와 아내 사이에 자신이 낄 자리가 없다고 느낄때, 결혼이 처음이고 아빠가된게 처음인데 모든지 잘하기를 바라는 아내를 볼 때, 그리고 그런 상황에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자각할 때 등...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아무리 강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해도 한번씩 무너지기 마련이랍니다. 

 

물론 육아란 참 힘들고 고된 생활이라는 건 당연하지요. 하지만, 잠시 릴렉스하고 남편에게 부탁하거나 권유할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말해야할지 유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시뮬레이션하고 대화해보세요. 내가 혹시 남과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지 남편에 대한 기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 건 아닌지 우리 아내들도 다시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밖에서 사회생활하는 것 보다 육아가 힘들다고 강하게 말하는 것 보단 '오늘 힘들었냐'며 걱정과 위로를 보내주며 '오늘 나는 이런일이 있었다'라고 자신이 경험했던 일화를 공유하고 잠시 도와주면 안되겠냐고 부탁의 어조로 대화해보세요. 내가 힘든만큼 다른사람들도 힘들다는 건 우리 남편들도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내 편, 나의 가족이기 전에 남편도 남이었고 이제야 가족이 된 서로 육아는 처음이었다는 점을 꼭 인지하며 남편을 대해본다면 점점 의욕없고 차가워진 남편이 다시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답니다. 이미 관계가 더 많이 나가 돌이킬 수 없다면 전문적으로 부부상담을 받으며 서로에 대해 다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부부상담을 할 때도 상담가에게 자신이 옳다는 말을 들으려하지 말아야합니다. 어느정도 관계회복이 목적이라면 한발 물러서서 동등한입장에서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에 대해 이해하는 자세로 다가가셔야 효과가 있을 거에요. 

 

누가 잘하고 못하고의 논쟁은 가족과 할 논쟁포인트가 아니라는 걸 꼭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