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연락없는 남자의 심리

이별 후 연락없는 남자는 무슨 마음일까요? 헤어지기 전 알 수 없었던 것들이 꼭 헤어지고 나서 눈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별을 고하고 연락도 없는 남자를 생각하는 여자 또한 버스가 떠난 뒤 후회하고 자책하기 마련이랍니다. 대부분 남자는 이별을 말하기 까지 오랜 시간과 고민 그리고 혼자서 엄청난 고뇌에 빠져가며 힘들어합니다.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해 모든부분을 계산해본 후 이별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왜 그런말이 있잖아요~! 남자가 여자보다 산수에 능하다.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잘 한다. 그런 남자들을 연애를 통해 감성적인 부분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바로 사랑하는 여자랍니다. 그런데 항상 감성적이고, 자기의 연인 밖에 모르던 그가 무뚝뚝한 표정으로 이별을 고했을 때,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전 그는 엄청난 생각과 고민들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어리숙한 남자는 감정대로 이별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겠죠. 단순히 감정적인 판단만으로 이별을 고한 남자는 이별 후 연락이 올 수도 있겠지만, 정말 사랑했던 여자를 오랜시간 고민한 끝에 떠나보낸 남자는 다시 연락이 올 확률이 너무나도 적답니다. 그럼 이별 후 연락이 없는 남자의 심리는 어떤 상태일까요?

1 여자친구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결심한 남자 (32세 이자카야 사장님)

얼마 전, 여자친구가 외국지사로 발령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여자친구는 나에게 아직 말을 안한 상태고, 여자친구의 동생이 말해주더라구요. 집안 분위기는 기회를 놓치지말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인 것 같더군요. 여자친구도 아마 가고싶을 거에요. 일에 워낙 욕심이 많고 자기가 하는 일에 프라이드도 강한친구라서요. 근데 그런친구가 말을 안하고 있는 것이 저와 일을 두고 고민에 빠진 거 같아요. 저는 여자친구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요. 저도 이 문제로 여러사람들에게 상담아닌 상담을 받아봤는데, 결혼을 서두르는 것이 어떠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결혼은 정말 하고 싶지만 이건 저희 둘만의 문제가 아니고 집안 대 집안의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당장 해외 발령건 때문에 복잡하고 힘들텐데, 제가 결혼문제로 그 친구에게 큰 짐을 주기 싫더라구요. 아무래도 떠나보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장거리 연애도 생각해봤지만, 결국에는 서로 상처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몇날 몇일을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민해본 결과에요. 그래서 조만간 이별을 고하려고 합니다. 너무 혼자서 정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데,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여자친구 동생이 한 말도 돌이켜 보면 결국 집안 반대도 섞여 있는 큰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저 혼자 힘들면 괜찮겠지만, 만약 여기서 제가 헤어지지 않는다면 여자친구가 매우 힘들어 할 상황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고민 끝에 헤어지려고 합니다. 헤어진 후 연락은 당연히 못할 거 같구요. 방해하고 싶지않고 아마 본인이 힘든 걸 일하는 걸로 버틸친구인데, 흔들고 싶지 않아요.

2 전 여친이 바람을 핀 것을 안 후, 모든 것을 내려놓은 남자(30대 회사원 U군)

2년이란 길기도 길고 짧을 수도 있는 시간동안 만난 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바람피운 사실을 제가 알고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을 거예요.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모든걸 끝내고 싶었어요. 정말 좋아했지만, 바람핀 사실 까지 눈감아줄 수는 없더라구요. 원망도 많이 했고, 너무나 화도나고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졌죠.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닥쳐온 일들이기 때문에 제가 그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바로 바뀌지는 않았었어요. 이별을 말하기 전 저는 마인드 컨트롤이 저에게 필요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한 2주정도 만나긴 했어요. 2주 동안 그녀와 저 사이에 남아있는 정을 뗄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아무사실도 모른채 저에게 애교떠는 모습과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저런 얼굴로 거짓말을치고 다른사람을 만났구나 생각이 들면서 정이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그녀를 사랑했던 감정도 사라지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그사실을 알고 바로 그녀와 얘기를 나눴더라면 아마도 제 모습이 더 초라해졌을 것 같아요. 이별 후 연락은 당연히 안했죠. 제 주위에 남아있는 흔적들 모두 지워버리고 싶었어요. 아예 없었던 일 처럼, 아직도 그녀는 내가 바람핀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거에요. 이게 그간에 정에서 비롯한 마지막 배려라면 배려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얼마전에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전화를 받지 않으니 문자로 얘기할 시간 있냐길래 과감하게 씹었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이자카야 집 사장님의 이야기와 제 지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비교해보자면, 한 쪽은 마음이 떠나지는 않았지만 많은 생각 끝에 이별을 말한 입장이고 다른 한 쪽은 마음이 떠나 이별을 말한 입장입니다. 바람핀 여친과 헤어지고 난 후 연락을 안하는 남자의 심리는 정말 마음이 떴고 단 1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상황인 첫번째 사연은 사장님는 절대 연락을 안할 거 같긴 하지만 어쩌면 지금은 혼자만의 선택으로 비롯된 상황이니, 정말 사랑하는 사이라면 여자분의 판단과 결정을 통해 판이 뒤집힐 수도 있을 거 같군요. 연락을 못하는 것과 연락을 안하는 것은 이렇게 그 사람의 심정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별을 한 후, 남성분의 연락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한번 이 전에 그와 나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내가 그 남자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자신의 잘못도 있을 것이고, 남자친구를 지치게 만든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구요. 아니면, 오해로 비롯된 어떠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다시한번 잘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몇몇 남자들은 이별한 후 연락은 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 그러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용기가 있는 여성분이라면 정말 그 남성분을 붙잡아야겠다면 먼저 연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차피 재회는 불가능할 것이고, 먼저 연락을 한다면 재회 또는 완벽한 이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 또한, 이별한 후 연락이 오지 않은 남성을 잊지 못해 먼저 연락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차라리 혼자 끙끙 앓고 있느니, 연락을 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미련없이 잊을 수 있을 거 같아 연락을 먼저 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요^^